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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보다 힙한 한국의 가구 브랜드, 글로벌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하다

by 뉴저지오맘 2025. 4. 10.

오랫동안 북유럽 스타일은 인테리어 디자인의 대표적인 기준처럼 여겨져 왔다. 오늘은 한국 가구 브랜드들이 어떻게 북유럽 디자인의 아성을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지, 대표 브랜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북유럽보다 힙한 한국의 가구 브랜드, 글로벌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하다
북유럽보다 힙한 한국의 가구 브랜드, 글로벌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하다

 

최근 들어 한국의 가구 브랜드들이 독창적인 감각과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실용성을 넘어 감성, 취향,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MZ세대 중심의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니 – 한국 감성의 미니멀리즘으로 주목받는 신예 브랜드

무니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가구 브랜드이지만, 빠르게 국내외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브랜드이다. 브랜드명 ‘MUNE’는 영어의 ‘moon’(달)과 한국어 ‘무늬’에서 착안된 이름으로, 감각적이면서도 차분한 미니멀리즘을 지향한다.
무니의 가구는 명확한 기능성과 절제된 디자인, 그리고 한국적 공간 구조에 어울리는 크기와 비율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특히 아파트와 오피스텔 중심의 도심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설계로, 작은 공간을 효율적이고 아름답게 채우는 힘을 가진 제품들이 특징이다. 이는 북유럽 가구의 거주 공간 기준과 차별화되는 무니만의 경쟁력이다.
소재 또한 주목할 만하다. 무니는 친환경 무도장 MDF, 천연 무늬목, 재활용 가능 합성소재 등을 적절히 활용해 지속 가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한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여기에 무채색 위주의 컬러 팔레트와 단순한 구조미가 더해져, 브랜드 자체가 일종의 '여백 있는 미감'을 제안하는 셈이다.
글로벌 반응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일본과 대만의 디자인 편집숍에 테스트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내 소규모 리빙 전문몰에서도 협업 제안을 받으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무니의 SNS 채널은 인테리어 인플루언서들의 '룸 투어 콘텐츠'를 통해 확산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무니는 전통적인 대형 가구 브랜드들과는 달리, 작고 느리게, 그러나 깊이 있게 성장하는 브랜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트렌디한 외형보다도 '공간 속에서의 일관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의 니즈와 정확히 맞물리고 있다.
결국 무니는 북유럽 스타일의 미니멀리즘이 아닌, ‘한국적인 미니멀리즘’을 전면에 내세운 점에서 차별화된다. 단순히 조용하고 절제된 디자인이 아니라, 공간 속 감정을 설계하는 브랜드로서,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샘 – 국내 최대 가구 기업의 글로벌 도전

1970년에 설립된 한샘은 주방 가구를 시작으로 현재는 침실, 거실, 욕실 등 전반적인 홈 인테리어 제품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가구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샘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 주목하여, 2016년 상하이에 첫 직영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B2C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상하이 매장은 연면적 1만㎡ 규모로, 젊은 세대가 몰리는 대형 복합쇼핑몰에 위치해 있다. 한샘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해외 사업 매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샘은 현대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결합한 제품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비대면 쇼핑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는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샘의 해외 진출 전략은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 품질과 디자인으로 해외 시장 공략

현대리바트는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로, 주방, 욕실, 건자재, 해외 프리미엄 홈퍼니싱 등 고객 생활공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가구 제조기업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친환경 소재 사용과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채택하여 해외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일룸 –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일룸은 퍼시스 그룹의 자회사로, 학생용 가구 중심의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최근 몇 년간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매출은 635억 원에 그쳤으나, 2015년에는 1,315억 원으로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일룸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대만, 홍콩 등 동북아시아 시장에 집중하여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제품을 제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일룸은 친환경 소재 사용과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채택하여 해외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에넥스 – 주방 가구의 혁신으로 해외 시장 개척

에넥스는 주방 가구 분야에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주목받는 브랜드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에넥스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맞춤형 서비스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소재와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며, 이는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넥스는 주방 가구 외에도 욕실, 거실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루고 있다. 에넥스의 해외 진출 전략은 현지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의 가구 브랜드들은 더 이상 ‘국내용’이라는 틀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디자인, 품질, 브랜드 전략 모든 면에서 글로벌 트렌드와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로도 세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샘과 현대리바트처럼 대형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브랜드부터, 일룸과 에넥스처럼 감각적 디자인과 실용성을 무기로 한 브랜드까지, 한국 가구 산업은 북유럽 중심의 인테리어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젊은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안착하고 있으며, K-라이프스타일의 확산과 함께 ‘K-가구’에 대한 인지도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한국 특유의 정제된 감각과 공간 활용 기술, 그리고 디지털 기반 커머스 역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한국 가구 브랜드들은 제품력 외에도 지속 가능성, 사용자 경험, 그리고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며 글로벌 인테리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북유럽 디자인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한국적인 감각이 글로벌 기준이 되는 시대’가 서서히 도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