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로봇 기술로 미래 산업을 바꾸는 한국의 차세대 기업들

by 뉴저지오맘 2025. 4. 14.

로봇 기술은 이제 제조, 물류,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하던 초기 단계를 넘어, 지금의 로봇은 지능적이고 자율적인 형태로 진화하며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오늘은 한국의 차세대 로봇 기업들이 어떤 기술력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지,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로봇 기술로 미래 산업을 바꾸는 한국의 차세대 기업들
로봇 기술로 미래 산업을 바꾸는 한국의 차세대 기업들

 

한국은 ICT, 반도체, 정밀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로봇 산업에서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 기술 중심의 로봇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 휴머노이드 로봇의 선두주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의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 KAIST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의 연구진들이 설립하였으며, 한국 최초의 이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대표적인 제품인 '휴보'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으로, 인간과 유사한 크기와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여러 국가에 수출되었다.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까지 확대하여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이를 통해 양사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자인 오준호 교수를 단장으로 임명하여 로봇 사업의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외에도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 사족보행로봇 등 다양한 로봇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의료용 로봇, 천문 마운트 시스템 등 특화된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자율이동로봇은 공장 자동화 및 물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협동로봇은 제조업 현장에서 인간과 함께 작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로봇 기술의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미국 일리노이주에 영업법인을 설립하여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다양한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여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 기술을 통해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술 발전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유진로봇 – 자율주행 물류 로봇의 혁신

유진로봇은 1988년 설립된 이후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류 로봇 개발에 집중해왔다. 대표 제품으로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 '고카트' 시리즈가 있으며, 이들은 병원, 호텔, 공항 등 다양한 환경에서 물류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유진로봇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하여 5G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로봇의 실시간 제어와 효율적인 운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한, 유진로봇은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진로봇의 대표 제품인 '고카트' 시리즈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 물류 로봇이다. 이 시리즈는 180kg부터 최대 2톤까지 다양한 적재 하중을 지원하며, 공장, 병원, 물류창고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고카트 300 옴니' 모델은 전방향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으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자유로운 이동과 정확한 주차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력은 유진로봇의 독자적인 3D 라이다 센서와 SLAM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빠른 장애물 감지와 비상 정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유진로봇은 자체 개발한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해 여러 대의 로봇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자동문 및 엘리베이터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유럽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인정받아, 이탈리아의 의료용 멸균처리장비업체 스틸코에 납품되어 유럽 내 여러 병원의 중앙소독공급부에서 수술실 도구 멸균처리시스템을 이송하는 로봇으로 사용되고 있다.
유진로봇은 최근 정식품 제조 공장에 자사의 자율주행 물류이송로봇을 도입하여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였다. 이번 도입으로 기존 팔레트 이송 라인에서 운영되던 AGV 및 지게차를 AMR로 대체하면서 물류와 생산 가동률이 기존 대비 20% 향상되었다. 유진로봇의 AMR은 국제표준 안전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여 공인된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AGV와 달리 공정 변화 및 생산라인 추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제조현장 최적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유진로봇은 노후화된 AGV를 AMR로 전환할 수 있는 '로보타이제이션' 솔루션을 개발하였다. 이 솔루션은 3D LiDAR, SLAM, 내비게이션 컨트롤러, 세이프티 모듈 등으로 구성된 종합 패키지로, 기존 수동 운반수단에 적용하여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인프라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공정 변화와 생산 라인 추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유진로봇은 유럽 수출에 필수적인 국제표준인증 'ISO 13482'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독일 뮌헨에 지사를 설립하여 물류 자동화 및 조립자동화 솔루션 사업의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유진로봇은 자율이동 조작 로봇 공동 개발에 나서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공장 자동화 수요에 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MR로 더 많은 해외 공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물류 로봇의 혁신을 통해 산업 현장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유진로봇의 기술 발전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트위니 – 스마트 물류의 미래를 제시하다

트위니는 2015년 설립된 자율주행 물류로봇 전문 기업으로,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여 스마트 물류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카이스트 출신의 천홍석·천영석 쌍둥이 형제가 공동 창업한 트위니는, 실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며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트위니의 대표 제품인 '나르고' 시리즈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으로, 별도의 인프라 없이도 실내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물품을 운반할 수 있다. 특히, 3D 라이다 기반의 SLAM 기술을 활용하여,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확한 위치 인식과 경로 계획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병원, 도서관, 물류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효율적인 물류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트위니는 최근 '나르고 오더피킹'이라는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하여, 물류센터의 피킹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창고관리시스템과 연동되어, 작업자의 단순 이동 업무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트위니는 공장 자동화를 위한 'TCS' 플랫폼을 개발하여, 시스템 통합 기업들이 손쉽게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트위니는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 구매사업을 통해 국립중앙과학관, 공군사관학교, 세종시립도서관 등 5개 공공기관에 '나르고60' 로봇을 공급하였으며, 이를 통해 공공시장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트위니는 스마트 물류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통해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 – 협동로봇 시장의 강자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두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설립된 협동로봇 전문 기업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협동로봇 라인업 구축
두산로보틱스는 M, H, A, E, P 시리즈 등 총 13종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협동로봇 기업 중 가장 다양한 제품군이다.

M 시리즈: 6축 토크센서를 탑재하여 정밀한 작업과 높은 안전성을 제공한다.

H 시리즈: 최대 25kg의 고하중을 처리할 수 있으며, 중력보상 알고리즘을 통해 충격량을 감소시켜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A 시리즈: 빠른 속도와 경제성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이 용이하다.

E 시리즈: 식음료 산업에 최적화된 모델로, 미국 NSF 인증을 획득하여 위생 관리가 용이하다.

P 시리즈: 팔레타이징 작업에 특화된 모델로, 30kg의 가반하중과 2030mm의 작업반경을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술 혁신
두산로보틱스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동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플래이노에 북미 법인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 지사를 설립하여 현지 고객 지원과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협동로봇을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김포국제공항 롯데면세점에서는 협동로봇이 주류를 제조하고 있으며, 교촌치킨 매장에서는 로봇이 조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래 성장 전략과 전망
두산로보틱스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협동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등의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여 협동로봇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의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의 로봇 기술은 이제 더 이상 단순히 제조업의 조력자 역할에 머물지 않는다. 오늘날의 로봇은 사람과 함께 일하고, 공간을 스스로 인식하며,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여 생산성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솔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진화를 이끄는 주역이 바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진로봇, 트위니,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기술 중심의 차세대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인간형 로봇의 기술력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기반 물류 로봇으로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트위니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현실화하고 있으며,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서, 기술을 실제 산업에 적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기술의 진보가 현실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이들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 로봇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인구 고령화, 노동력 부족, 스마트 팩토리 확대, 서비스 산업 자동화 등 사회 전반의 흐름이 가속화됨에 따라 로봇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한국의 로봇 기업들이 지금처럼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머지않아 세계 로봇 산업의 중심에 'K-Robot'이라는 이름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기술은 변화를 만든다. 그리고 그 기술의 중심에, 이처럼 조용히 미래를 설계하는 한국의 로봇 기업들이 서 있는 것이다. 이들의 성장이 곧 대한민국 기술 산업의 미래가 될 것이다.